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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치도(작약도) 특집

기사승인 2020.08.05  1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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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읍뱃터 상권 활성화 위해 물치도(舊 작약도)중요

▲ 물치도 위치

과거에 영종도 자도 지금은 동구, 영종도가 찾아야 
동구청, 일제 작약도에서 ‘물치도’로 정식 명칭 개정
(제목 크기 같이) 

■ 작약도에서 물치도로 명칭 변경
영종도가 잃어버린 섬. 구읍뱃터에서 손을 내밀면 품안에 안기는 물치도를 알아보았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가지명위원회는 2020년 7월 16일 제3차 회의에서 인천 동구 만석동 산3번지 작약도의 명칭을 ‘물치도’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에 의거 ‘지명 및 해양지명의 제정, 변경 / 그 밖에 지명 및 해양지명에 관한 중요 사항 심의 의결’할 수 있다.
대동여지도나 동여도 등 조선시대 후반에 제작된 지도에는 모두 물치도로 표기돼 있다.
'물치'는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의 지형적 특징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물치도의 행정구역은 인천 동구다.
지난해 12월 지역역사학계 전문가로 이뤄진 ‘물치도 지명환원 자문단’을 구성해 고증 작업을 거쳐 올해 5월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의 지명 변경 결정을 이끌어 냈다. 7월 중 국토지리정보원이 변경 지명 고시를 하게 되면 작약도는 정식으로 본래 지명인 ‘물치도’로 바뀌어 불리게 된다.

■ 과거 영종도에 속했던 물치도
여러 문헌을 보면 조선시대 영종진에 쓸 화목(火木)을 매년 이 섬에서 3백 속씩 채취할 정도로 산림이 울창하였다. 19세기말 열강 침입시 프랑스함대, 독일 오페르트상선, 그리고 미국 콜로라도 해군함도 물치도 앞바다에 정박하였으며, 야사(野史)에 의하면 1871년 강화도전투 미군전사자 3명의 시신을 이 곳에 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작약도 명칭은 일본인 소유자가 명명한 것으로 국제해도상에는 산림이 울창하다하여 ‘Woody island’라 표기되어있다.
1963년 1월 1일자 법률 제1172호에 의거 경기도 부천군 영종면에서 인천직할시로 편입되었다. 전언에 의하면 당시 영종면장이 영종에 길을 낼 돈을 구하기 위해 사유지로 팔았는 데 섬 매수자가 인천 동구에 등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 중구 입장에서는 옛 지명의 환원 뿐만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 향후 행정구역 조정시 반드시 영종도의 자섬인 물치도를 품에 안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구읍뱃터와 연계된 물치도 관광개발에 힘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약도를 다니는 배

■ 추억이 있던 꿈꾸는 섬
물치도는 총면적 12만 2538㎡(약 3만 7,000평)으로 국유지 10,976㎡와 공유수면 49,614㎡ 사유지 61,948㎡로 구성되어 있다. 해발은 49m 해안선길이 1.2km의 무인도이다.
1970년부터 1996년까지는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던 섬 이었다.
영종도에서 중학교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 단 한번뿐이었던 작약도 소풍을 그리워하는 이도 있다.
월미부두에서 배편으로 20분 거리(월미도 서북쪽1·9km지점)에 있는 이 섬은 매년 여름 피서객들이 몰리던 관광지로서 작약노선은 1997년전까지만 해도 연간 25만명씩 수송하던 효자 노선이라 했다.
전기공급이 안되어 기름발전기로 전기를 만들어 썼지만 당시 9개의 식당 겸 매점이 있었으며 자칭 ‘작약도 지정 사진사’도 있었다.
예전 기억에 의하면 2006년 당시 보성해운의 용주2호(199톤)는 10시부터 1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였는데, 월미도와 작약도 왕복요금은 7천원. 그중 작약도입장료가 2천원이라고. 이 가격은 2010년 까지 유지되다가 2011년에는 8천원이 되었다. 배 운임은 그대로인데 입장료가 1천원 인상된 것이 마지막이다. 관광객이 끊긴 후로는 낚시꾼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였다.
해송과 대나무숲이 울창한 이 섬은 선착장에서 오른쪽 해안길 코스와 등대 산책길이 유명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매점은 봄. 여름, 가을만 운영하였다.
섬과 육지를 오가던 작약노선은 2013년 끊겼다. 당시 월미도∼작약도∼영종 구읍뱃터를 운항하던 여객선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작약도를 항로에서 제외한 것이다. 그래서 빤히 보이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추억의 섬이 된 것이다.

■ 1976년, 2005년, 2019년 3번이나 법원경매신세
일제치하 일본인소유에서 해방이후 1953년까지 영종면 소유였다가 이후 ‘독립산업’에 매각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소유자가 신진흥업 → 동립산업 → 서울 한보상사 → 해운사 ㈜원광으로 넘어갔다. 이 때 월미도~작약도간 정기노선 운항이 활성화되어 작약도관광이 최고조였으나, 수도권일대의 환경변화와 경제침체로 1998년 ㈜원광은 부도를 맞았다. 2005년 금융기관에 의해 작약도는 다시 경매 신청되었다.
2005년 3차 경매에서 인천지역 건설사인 진성토건으로 소유권이 넘어가 장기적으로 인천과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 구읍뱃터에서 바라다본 물치도

■ 물치도, 영종도 관광의 핵심
물치도 관광의 핵심은 영종 구읍뱃터 인근에 조성 예정인 '20호 공원' 부지다.
영종진 광장로에서 시작해 작약도까지 이어지는 1.2㎞길이의 '집라인'(Zipline 하강레포츠시설)을 설치하고, 구읍뱃터에서 작약도까지 오갈 수 있는 도보다리(640m)를 건설하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광역시의 방침은 '물치도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런 관광시설이 갖춰지면 인천국제공항 환승 관광객 유치는 물론, 파라다이스시티 등 영종도 일대 복합리조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물치도까지 유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인천광역시의 꿈
인천시는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 내년 1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2018년 인천광역시는 작약도의 일부 사유지를 매수하고 유원지로 개발하여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되살리기로 했다. 유원지로 조성하기 위해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비 4억 원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관광진흥과 관광시설개발팀’이 생태공원 조성 담당 부서다.
작약도 생태공원 조성 사업비는 총 138억 원이다.
현재 작약도는 1996년의 유원지실시계획이 장기간 미집행 상태이고 2020년 7월까지 개발계획을 인가받지 않는다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적용되어 유원지 지정이 자동 실효된다.
현재 작약도 사유지토지에는 농협중앙회 72억원과 국가(인천세무서)에 대하여 30억원의 근저당 채권최고액이 설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민간에 의한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인천광역시가 나서기로 한 것이다. 
작약도 북측은 현재 항만기본계획법에 의한 매립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남측을 중심으로 해양친수공원을 만들 예정이나, 실무적으로는 법원경매절차를 포함한 소유권이전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이다.

■ 물거품 된 인천시의 꿈
2019년 3월6일 채권자 ‘유앤제사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접수한 2019타경 6302 경매사건(인천 경매18계)이 2020년 3월 27일 매각되었고 4월 2일자로 ‘주식회사 굿프렌드’법인으로 소유권 이전되었다.

경매물건의 개황은 다음과 같았다.
1) 본 물건은 영종도 구읍뱃터 북동측에 위치하며, 주위는 사면이 바다로 인근에 유인도 및 무인도가 소재함
2) 교통상황은 2012년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어 대중 교통수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지역으로서 교통상황이 열악함
3) 형태 및 이용상태는 부정형의 급경사지인 섬임. 이용 상황은 과거 관광지로 이용되었으나 현재 기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무인도가 되었으며, 자연림 과 일부 건부지 및 도로 등으로 이용중임.
기타사항으로는 본건은 도시계획시설 유원지로 지정되어 있으나 해안도로를 따라 현대화된 별도의 시설은 없고 노후화, 훼손 및 파손된 건물(판매시설, 음식점, 숙박시설등)과 변소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섬 내부는 대체로 자연림상태임
4) 인접 도로상태 남측에 선착장이 위치하여 있으며, 섬 둘레를 일주하는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나 일부 파손되었음. 자연림 내에는 산책로가 있음
5) 토지이용계획 및 제한상태 자연녹지지역, 유원지, 가축사육제한구역, 무인도서기타(2012.12.04)(개발가능), 준보전산지, 과밀억제권역임.

한편 인천광역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작약유원지(동구 만석동 산3번지 일원·12만2천538㎡)가 7월 1일부로 유원지에서 자동 해제된다고 6월30일 밝혔다.
최초 지정 이후 사업 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1일부로 일괄 해제된 것이다.

1996년 1월 유원지로 최초 지정된 작약도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번번이 개발에 실패했던 섬이다. 작년 인천광역시는 작약도를 매입해 공영개발하기로 하고, 유원지 기본계획까지 수립했으나 올해 초 법원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또다시 다른 민간업체에 넘어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인천광역시는 새 주인에게 개발을 위한 사용 동의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유원지에서 해제됐다. 인천광역시는 매입 예산으로 70억원을 예상했으나 법원경매 낙찰가가 94억원으로 큰 차이가 있어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

새 이름 물치도는 7월1일부터 자연녹지로 환원된다. 민간 소유주는 개발 의지를 인천광역시에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읍뱃터의 활성화를 위해서 물치도를 유원지로 개발하여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되살리기로 한 인천광역시의 꿈은 사라져버렸다. 이제 민간업자에게 물치도 개발을 기대하는 것‘ 큰 무리가 아니기를 바란다.

■ 물치도 소유권자 주식회사 굿프렌드는?(www.gfauction.co.kr)
부동산경매전문학원으로 출발 2014년에 설립된 법인이다. 이 법인의 목적사업으로는 부동산개발 및 관련사업을 한다. 회사의 본점소재지는 경기 일산 마두동에 위치하고 있다.
유투브에 보면 ‘굿프렌드경매학원’의 강의가 있으며, 경매사건별 공동 투자하는 내용이 있다.
물치도의 감정가 7,943,879,640원 보다 18%를 초과한 94억원에 입찰 낙찰을 받았다.

홍승준 선임기자 air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공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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